세개 평화 Three peaces/GRL PWR
영화 <히든 피겨스>
조미또
2018. 2. 9. 11:46
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에게 차별받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들에게 무시당했다.
목이 터져라 외쳐도 보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봤지만 변화는 미미했고, 그 마저에도 고마워해야 한다.
그렇게 노력했고 실력을 인정받아도 유리천장이 존재했다.
속 터지는 현실이었지만 그럼에도 영화 히든 피겨스는 감동적이었다.
인간은 성별, 인종, 계급, 나이, 장애 여부, 성정체성 등에 따라 누구나 소수자이기 때문에
그 속에서 스스로를 정의해서는 안된다.
반드시 자기 내부의 타자성을 찾아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.
히든 피겨스가 시작할 때 캐서린, 메리 그리고 도로시는 흑인 여성이었지만
막을 내릴 때 캐서린은 수학자였고, 메리는 엔지니어였고, 도로시는 프로그래머였다.
나도 나만의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발전하고, 무언가를 깨부수고,
그리고 치열하게 살아남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