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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미] 한련화 키우기; 셀프 꽃길 만들기 (완료) 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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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2017년 8월 31일
영양제 꽂아준 이후로 잘 자란다!!
* 9월 4일
좀 크면 자꾸 줄기가 쳐진다 ㅋㅋㅋ
* 9월 11일
초록초록 이파리가 넘 기엽지 않냐구ㅠㅠㅠ
* 9월 13일
아무래도 해가 있는 방향으로만 자꾸 뻗는다
* 9월 14일
학부 졸업식 때 받은 화분이랑 같이 놔줬다
쟤도 원래는 줄기(?)가 4개였는데 하나가 말라서 급히 밖으로 내왔다 ㅠㅠ
* 9월 18일
또 자꾸 이파리만 무성해진다
이 때는 영양이 너무 과다해서 꽃 피울 생각은 안하고
이파리만 나나 싶었다
* 9월 19일
해가 쨍쨍하면 모두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ㅋㅋㅋ
귀여워!!!
* 9월 20일
여전히 이파리만 나는 중 ㅠㅠ
* 10월 14일
몽망즈를 입양한 뒤에는 베란다를 몽망즈에게 내줬기 때문에
불쌍한 화분들은 세탁실로 자리를 옮겼다
이때부터는 몽망즈때문에 정신이 없어서
물도 생각날 때만 겨우 주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다
가끔 빨래할 때 들어가면 잎이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
곧 죽겠거니 하면서도 버리지는 않음
* 11월 3일
그런데 웬걸!
어느 날 들어가보니까 꽃 한송이가 피어있었다!!!
태어나자 마자 쌍둥이를 잃고, 말라 죽을 고비를 넘기고
결국 뒷방 신세를 지게 된 후에야 꽃이 피어났다
(역시 영양과다였던 걸까? ^^)
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(사실 샐러드 파스타 해먹을 기대했음)
키운 화분인데 그래도 꽃까지 피워낸 걸 보니까 가슴이 뭉클했다 ㅠㅋ
화분을 키우는 동안은 한창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라서 더 그랬다
네가 힘내서 꽃을 피워줬으니 나도 힘내서 꽃 피워볼게!